중국의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하락)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낮춰 오히려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사진은 중국 오성홍기 모습. /사진=로이터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각) 블룸버그는 "전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는 중국이 디플레이션에 빠질 경우 다른 국가들은 비용 절감 효과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중국의 디플레이션이 꼭 악재만은 아니다"라고 분석헸다.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면 각국 중앙은행은 금리 인상을 멈추고 양적 완화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한국과 미국 등 전 세계 주요 국가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인플레이션이 가속하자 물가 통제에 나섰다. 각국 중앙은행들은 금리를 대폭 올리며 긴축에 나섰다. 반대로 중국은 부동산 시장의 침체 등으로 소비가 위축되고 있다.
중국의 디플레이션 공포는 지난 6월 생산자물가지수가 5%대 역성장을 보이며 본격적으로 고개를 들었다. 중국의 지난 6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5.4% 역성장했다. 이는 지난 2015년 12월 이후 최저치다. 또 중국의 지난 2분기 경제성장률은 지난 1분기에 비해 0.8% 성장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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