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개 감염병(성병)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가 최근 5년간 269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
성매개 감염병(성병)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가 최근 5년간 269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최영희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의원(국민의힘·비례대표)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연도별 성매개 감염병 진료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성병 진료환자는 269만227명으로 집계됐다.

성별 기준 성병 진료를 받은 환자는 남성은 78만9138명, 여성은 190만1089명이다. 여성 성병 진료환자 비중은 전체에서 70.6%를 나타냈다.


최 의원실은 "남성은 성병을 인지하지 못하고 치료 자체를 시도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 반면에 여성은 경우 신체에 이상이 생길 시 더 민감하게 반응하며 상담과 검진을 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령별로는 남성은 30대, 여성은 20대가 가장 많이 성병 진료를 받았다. 연도별로는 ▲2018년 56만7118명 ▲2019년 59만1508명 ▲2020년 54만3750명 ▲2021년 50만9363명 ▲2022년 47만8488명이다. 점차 성병 진료환자가 줄어든 것은 실제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진료 자체가 어려워지면서 환자 수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매독으로 진료를 받은 국내 환자는 ▲2018년 2만188명 ▲2019년 2만1206명 ▲2020년 1만7790명 ▲2021년 1만8197명 ▲2022년 1만8509명을 나타냈다. 10대는 ▲2018년 448명 ▲2019년 416명 ▲2020년 369명 ▲2021년 358명 ▲2022년 340명이다.


최 의원은 "일본에서 최근 10년간 매독 환자가 12배 증가하고 영국에서는 임질이 지난해 대비 50% 이상 늘어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성병이 증가세"라면서 "코로나19 이후 깜깜이 성병 질환이 늘어나고 있어 실질적인 교육과 대책 그리고 제도적인 지원이 뒷받침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