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1일부터 편의점 채널에서 페르노리카가 유통하는 수입산 양주 12종 가격이 일제히 올라간다. 서울 시내 한 편의점에 양주가 진열된 모습. /사진=김문수 기자
편의점 채널에서 판매하는 양주 가격이 다음 달부터 오른다. 발렌타인·앱솔루트 등을 수입·유통하는 페르노리카코리아(페르노리카)가 양주 가격을 10월1일부로 최대 11% 인상하기로 했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1일부터 편의점 채널에서 판매되는 수입산 양주 12종 가격이 평균 5.6% 오른다. 가격이 인상되는 페르노리카가 취급하는 깔루아, 발렌타인, 앱솔루트 등이다.

깔루아(200ml)는 기존 1만500원에서 1만1700원으로 11.4% 올라간다. 발렌타인 12년산(200ml)은 1만9500원에서 2만1600원으로 10.8% 인상된다. 발렌타인 파이니스트(200ml)는 1만1900원에서 1만2900원으로 8.4% 오른다. 제임슨 오리지널(500ml)는 3만3000원에서 3만4900원으로 5.8% 인상된다.

앱솔루트 6종 가격도 일제히 오른다. 앱솔루트 피치(375ml)와 앱솔루트 라임(375ml)는 각각 1만9400원에서 2만500원으로 5.7% 인상된다. 앱솔루트 피치700ml와 앱솔루트 패션프루트(700ml)는 각각 3만7800원에서 3만9400원으로 4.2% 오른다. 앱솔루트 보드카 375ml는 4.6%, 앱솔루트 보드카 700ml는 4.1% 인상된다.


이밖에 비피터 700ml 4.2%, 말리부 200ml 페트 4.1% 오른다.

주류업계에서는 통상 추석 명절과 모임이 잦은 연말을 위스키 소비 대목으로 여긴다. 페르노리카는 지난해 12월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10%가량 올렸다. 지난해에 비해 올해는 두달정도 앞당겨 올린 셈이다.

이와 관련해 페르노리카코리아 관계자는 "높아진 물가와 각종 비용 부담으로 가격을 조정하게 됐지만 지난해보다 인상폭이 낮은 수준"이며 "가격 인상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2차 포장의 축소 등 다양한 비용 절감 노력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