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업 LCP선택도금 기술적용샘플(왼쪽)과 국내 기업 반도체용 글라스기판 기술적용샘플(오른쪽). /사진=다이치코리아
이종접합기술은 수많은 산업분야에서 다양하게 요구되어 온 첨단기술이다. 접합의 강도, 경도, 지속성 그리고 경제성 등을 만족시키며 물성이 다른 소재를 붙이는 모든 공정 기술을 의미한다. 특히 금속, 플라스틱, 유기물 간의 상호 접합 과정에서 기존 접합 기술로 구현할 수 없었던 물성과 공정을 만들 수 있는 기술이다. 이종 접합기술로 만들어지는 다중소재(Multi-materials)는 단일 복합재로 구현할 수 없었던 성능 및 물성을 확보 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기술의 활용 가치가 높아 이전부터 이종 접합기술은 국내외를 비롯하여 여러 곳에서 기술 개발을 시도해 왔으나 상용화 수준의 기술을 실현하는데 어려움이 많아 어쩔 수 없이 다른 접합 방식으로 대체돼 왔다. 이번 다이치가 개발하고 다이치코리아가 국내 독점 상용화하는 기술은 강도, 경도, 지속성, 경제성 등 필요조건을 모두 만족한다.
다이치는 화학연구소 및 국립대학과의 공동연구소를 두고 있는 연구·개발(R&D) 기관이다. 현재 세계적 다국적 기업 등으로부터 기술력을 검증받고 다양한 산업적 활용 분야에 대해 기술 파트너로써 협업을 진행 중이다. 본 기술의 국내 활용에 대한 독점 권리를 확보한 다이치코리아는 국내 다양한 기업들이 추진하는 신규 산업에 이종 접합기술이 성공적으로 활용되고 안착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 첫 시작으로 국내 반도체 관련 대기업의 계열사와 이종 접합기술을 활용한 세계최초 반도체 글라스 기판 사업에 필요한 업무협약 및 권리 합의를 완료한 상태다. 다이치코리아 관계자는 샘플의 성능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모두 만족스러운 결과르 얻었다고 전했다.
(주)낙스와(주)다이치코리아의 윤태현 대표는 "국내 독점상용화 하는 기술은 글라스 기판의 핵심 제조 기술로 적용되는 것"이라며 " 더 나은 디스플레이, 더 가벼운 이차전지 파우치, 더 강한 우주항공 산업의 소재, 더 나은 전파 특성의 5·6세대 이동통신(5G·6G)을 위한 소재, 자동차 및 미래선박 등 다수의 산업분야에 적용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각 산업분야 일선에 있는 기업들의 요구사항을 듣고, 소재의 접합에 대한 해법을 제시해 필요에 따라 같이 사업을 진행하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며 "앞으로 5년 내 산업 전반에 있어 소재의 혁신과 변화를 통해 국내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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