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중국 항저우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태권도 겨루기 혼성 단체전 8강전 대한민국 대 대만의 경기에서 경기를 마친 양팀 선수들이 인사하고 있다. 2023.9.25/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한국 태권도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 신설된 종목인 혼성 단체전에서 결승에 올랐다.
김잔디(삼성에스원), 이다빈(서울시청), 박우혁, 서건우(이상 한국체대)가 나선 한국 태권도 대표팀은 2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서 열린 대회 태권도 혼성 단체 4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48-47 신승을 거뒀다.
태권도 혼성 단체전은 이번 대회에서 첫 선을 보이는 종목이다. 남자 2명과 여자 2명이 한 팀을 이뤄 일대일 방식으로 승부를 겨룬다.
금메달을 목표로 대회를 준비해 온 한국은 8강에서 대만에 50점 차로 대승을 거둔 데 이어 우즈베키스탄까지 물리치며 금메달 획득에 한 걸음만을 남겨뒀다.
한국은 경기 초반 잠시 리드를 잡았으나 우즈베키스탄의 맹렬한 공격을 막지 못하며 14-14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이후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18-15로 1라운드를 근소하게 앞선 채 마쳤다.
2라운드에서도 상대의 맹추격이 이어졌으나 '에이스' 이다빈을 앞세운 한국의 차곡차곡 포인트를 쌓아 38-33으로 앞선 채 3라운드를 시작했다.
마지막 3라운드에서도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으나 한국은 수세에 몰릴 때마다 이다빈이 활약, 상대의 추격을 막아냈다.
이다빈은 경기 종료 10초를 남기고 48-46으로 앞선 상황에서 투입돼 리드를 지켜내며 한국의 승리를 완성했다.
한국은 잠시 뒤 개최국 중국과 결승에서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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