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자사의 첫 자체 데이터센터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의 본격 가동을 준비한다. /사진=카카오
카카오는 26일 경기도 안산시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 내 위치한 카카오 데이터 센터 안산에서 데이터센터 준공식을 진행했다.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은 연면적 4만7378㎡(약 1만4300평·축구장 약 7개)에 서버 총 12만대를 보관할 수 있는 하이퍼스케일 규모 데이터센터다. 저장 가능한 데이터양만 6엑사바이트(EB)에 달한다. 1EB는 10억기가바이트(GB)로 넷플릭스 전체 라이브러리보다 크다.
화재·지진·홍수 등 자연 및 재난에 대비한 안전성 시스템도 구축했다. 대규모 화재를 고려한 4단계 화재 대응 시스템을 갖췄고 내진설계와 정전에 대비한 전력·냉방·통신의 이중화 등으로 홍수·해일·태풍·지진 등 자연재해를 대비한다.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은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 1등급과 녹색건축인증 최우수등급을 획득할 예정이다. 친환경적인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와 고효율 에너지 설비, 우수·중수·폐열 재활용 시스템 도입 등 자연조건을 활용한 에너지 절감기술을 적용한 결과다.
운영 시스템 설치 및 안정화 테스트를 거쳐 내년 1분기 중 본격 가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2024년 착공을 시작해 2026년까지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에 제2데이터센터도 마련한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친환경·안정성·효율성이 확보된 첨단 데이터센터를 안전하게 완공할 수 있도록 지원해준 안산시와 한양대에 감사한다"며 "데이터센터는 안정적인 서비스로 모두의 일상을 지키겠다는 카카오의 다짐과 약속의 중요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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