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앤캐시 무대리 캐릭터./사진=러시앤캐시
27일 OK저축은행에 따르면 이달 초 러시앤캐시 대출자산과 영업권을 이달 내 모두 양수하기로 하는 계획을 금융감독원에 보고했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자산 양수에 따라 사실상 오늘까지 영업한다"며 "다만 신규대출은 영업양수도 시작 시점인 7월부터 중단됐다"고 말했다.
OK저축은행은 당초 오는 12월말 대부자산을 넘겨받을 계획이었지만 일정을 3개월 앞당겼다. 당국이 러시앤캐시의 조기 철수를 승인한 건 OK저축은행이 대부자산을 양수하더라도 BIS기준 자기자본비율 관리가 가능하다고 본 것으로 풀이된다.
저축은행은 법규상 BIS비율을 8% 이상 유지해야 하지만 금감원은 11% 이상을 유지토록 감독하고 있다. OK저축은행의 지난 6월 말 기준 BIS비율은 11.86%로 집계됐다.
러시앤캐시가 보유 중인 고객 채권 등 개인신용정보는 이날 OK저축은행에게 최종 양도된다. 지난 6월23일 1차 양도가 진행된 바 있다.
사진=러시앤캐시 홈페이지 캡처
OK금융그룹은 대부업 철수를 계기로 증권사 등 다른 금융사 인수합병에 속도를 내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OK금융그룹 관계자는 "그동안 OK금융그룹은 대부업을 영위하고 있어 새로운 금융회사를 인수합병하는 데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었다"며 "대부업 철수를 계기로 이러한 문제가 해소되면 증권사 등 다른 금융사 인수합병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며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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