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의 당선을 축하하며 책임감 있는 행보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홍 원내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1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제4기 원내대표 보궐선거 의원총회'를 마친 후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공동취재)
국민의힘이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의 당선을 축하하며 책임감 있는 행보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6일 뉴스1에 따르면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신임 원내대표 당선을 축하하며 "'제1야당의 원내대표'라는 자리의 무게를 엄중히 인식하고 그에 걸맞은 행보로 제 역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번에 선출된 홍 원내대표는 21대 국회의 마지막 정기국회를 통해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하는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이재명 리스크' 때문에 멈춘 국회를 하루빨리 재가동해 민생을 위한 대한민국 정치 시계를 다시 움직이게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수석대변인은 "다만 요 며칠 사이 민주당이 보여준 모습은 변화와 쇄신을 기대하는 일말의 기대마저 무너뜨리기에 충분했기에 우려가 앞서는 것도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따라서 신임 홍 원내대표는 국민께서 느끼고 계신 실망과 허탈감을 무겁게 인식하고 국민을 위한 국회를 만드는 데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보호출산제와 머그샷법을 비롯한 민생 법안 처리와 국정감사 등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며 "국회는 일해야 하고 민생을 위한 여야의 발걸음은 계속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홍 원내대표는 다양한 식견과 오랜 경륜으로 여야를 막론하고 존경과 신망을 받아왔다"며 "홍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민주당의 혼란스러운 상황이 하루빨리 수습되고 우리 국회도 국민을 위해 다시 일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당장 우리 앞에는 30년 만의 대법원장 공석 사태부터 보호출산특별법과 같은 민생법안까지 수많은 과제가 산적해 있다"며 이를 정치적인 상황을 이유로 미뤄둬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홍 원내대표의 선출을 계기로 협치를 복원한다면 21대 국회가 국민과 민생을 위한 많은 성과를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며 "제21대 국회가 정쟁에서 벗어나 국민만 바라보고 민생을 위해 협치하는 모습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