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좌석 안전벨트를 메지 않은 탑승자들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그래픽=이미지투데이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27일 고속도로 통행 차량 11만여 대를 무인 인공지능 카메라로 관찰해 안전띠 착용 여부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운전만 탑승한 자동차의 안전띠 착용률은 80.4%로 높았다. 하지만 뒷좌석 탑승자가 늘어날수록 안전띠 착용률은 낮아졌다.
뒷좌석에 한 명이 탄 경우엔 20%, 2명이 탔을 땐 11%만 안전띠를 맸고, 3명이 탄 경우엔 0%, 모두 안전띠를 매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안전띠 미착용은 교통사고 발생 시 사망 사고 위험도 높아졌다.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발생한 사망 교통사고에서 탑승자의 14%는 안전띠를 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교통사고의 안전띠 미착용률보다 7배 높은 것이다.
대한민국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OECD 국가 중 최하위권으로 독일은 96%, 미국 78%, 일본은 43% 수준이다.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전 좌석 안전띠 착용이 의무화다. 여전히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이 낮다며 안전을 위해 운전자가 뒷좌석 안전띠 착용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안전띠 경고음 작동시간을 현행 30초에서 60초로 늘리는 등 안전규정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