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의 전기 SUV ID.4 /사진=폭스바겐코리아
폭스바겐의 순수 전기 SUV 'ID.4'는 지난해 국내 첫 출시 당시 2주 만에 초도 물량 완판, 수입 전기차 판매 1위에 오르며 화제를 모았다. 특히 지난 8월부터 늘어난 주행거리를 갖춘 2023년형의 고객 인도가 시작되면서 수입 전기차 2위 자리를 탈환하기도 했다.
2023년형 ID.4는 더욱 최적화된 회생제동 시스템과 새롭게 개발된 전기기계식 브레이크 부스터를 탑재했다. 1회 충전 시 복합 421km(도심 451km, 고속 384km)를 주행할 수 있다. 이는 보조금을 100% 지급 받는 수입 전기차 중 가장 긴 복합 주행거리다. 정부 공인 에너지 소비 효율은 복합 4.9km/kWh로 기존 대비 향상됐다.

고전압 배터리는 총 용량 82kWh이며 최대 135kW의 급속 충전을 지원한다. 최대 급속 충전 시 5~80% 구간 충전을 36분 만에 마친다. PSM(Permanently excited Synchronous Motor) 기반의 구동 시스템이 탑재돼 최고출력 150kW(204PS), 최대토크 31.6kg.m(310Nm)의 성능을 발휘한다. 0-100km/h 가속은 8.5초가 걸린다.


폭스바겐의 전기 SUV ID.4 /사진=폭스바겐코리아
전기차는 강한 회생제동 탓에 이질감이 느껴지거나 멀미를 유발한다는 소비자 불만이 많다. 폭스바겐은 2023년형 ID.4에 매끄럽고 자연스러운 최신 회생제동 시스템이 적용돼 이질감을 느끼지 않고 편안한 주행이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이 점은 ID.4를 구매한 고객들이 호평하는 포인트라는 것.
강한 회생제동이 필요할 경우 B(Brake) 모드로 전환,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회생제동을 통해 주행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내리막길 등에서는 별도의 브레이크 조작 없이 B 모드 만으로도 효율적인 주행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의 주장.

경제성도 갖췄다. 유럽산 수입 전기차 중 최대 수준의 보조금을 확보했다. 2023년형 ID.4의 가격은 ID.4 프로 라이트 5690만원, ID.4 프로 5990만원이다.(세제 혜택 적용 후, 부가세 포함) 폭스바겐 설명에 따르면 국비 보조금은 580만원이며 각 지자체에서 지급되는 보조금까지 적용 시 실구매 가격은 4000만원대 후반에서 5000만원대 초반이 된다.
디자인과 첨단 기능도 매력포인트
폭스바겐의 전기 SUV ID.4 /사진=폭스바겐코리아
2023년형 ID.4는 폭스바겐의 차세대 디자인 언어가 반영된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적용했음에도 이질감 없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바람이 빚은 듯한 강렬하면서도 유려한 라인과 볼륨감 있는 후면부 등 여러 디자인 요소를 통해 전통적인 SUV의 강인한 인상을 계승하면서도 공기저항계수(Cd) 0.28의 뛰어난 공기역학 성능으로 최적의 효율을 낼 수 있는 디자인을 갖췄다.
폭스바겐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MEB를 바탕으로 전기차에 적합한 짧은 오버행과 2765mm에 달하는 휠베이스를 통해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공간을 보인다. 트렁크 용량은 기본 543ℓ, 2열 폴딩 시 1575ℓ로 늘어난다. 일상 주행은 물론 큰 짐을 싣거나 서핑, 캠핑 등 다양한 레저 활동을 즐기기에도 편리한 수준이다.

실내에는 직관적으로 주행에 필요한 여러 정보를 제공하는 5.3인치 ID.콕핏과 ID.4 Pro 기준 12인치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디스커버 프로 맥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됐다.
폭스바겐의 전기 SUV ID.4 /사진=폭스바겐코리아
폭스바겐이 자랑하는 첨단 주행 보조 기능 'IQ.드라이브'가 전 모델 기본 적용됐다. ID.4 Pro에는 지능형 인터랙티브 라이팅 시스템 'IQ.라이트-LED 매트릭스 헤드램프'가 탑재된다.
한국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파노라마 글래스 루프, 전동식 파워 트렁크 및 트렁크 이지 오픈&클로즈, 시간 예약 및 개별 온도 설정이 가능한 3존 클리마트로닉 자동 에어컨과 히트펌프 등 다양한 편의품목도 두루 탑재했다.


이 밖에도 에어리어 뷰(360˚ 뷰 카메라), 보행자와 자전거를 인식해 사고를 예방하는 전방추돌경고 프론트 어시스트 및 긴급제동시스템, 사이드 어시스트(사각지대 모니터링) 및 후방 트래픽 경고 시스템, 사고 감지 시 안전벨트를 조이고 창문을 닫아 탑승객을 보호하는 프로액티브 탑승자 보호 시스템 등 첨단 안전품목도 충실히 적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