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추석 연휴 휴식 없이 민생행보에 나선다. 사진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6일 서울 세종대로 일대에서 진행된 건군 75주년 국군의 날 시가행진이 끝난 뒤 육조마당에서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연휴 동안 휴식 없이 민생행보에 나선다.
27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번 추석 연휴 동안 거의 매일 공개 일정을 수행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당분간 민생행보에 집중하겠다는 건 뉴욕 방문 직후부터 계속 언급해 왔던 것"이라며 "추석 연휴 기간에도 그 기조에 맞춘 일정을 촘촘하게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특히 연휴 기간에도 쉬지 못하고 격무를 지속해야 하는 소방·경찰·군부대 등을 찾아 구성원들을 격려하고 직접 고마움을 전할 계획이다. 일본 히로시마 원폭 피해 동포들과의 만남도 예정돼 있다. 윤 대통령이 지난 5월 한국인 원폭 피해자들을 만나 약속했던 것을 지키는 차원이다. 윤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당시 일본 히로시마에서 피해자들과 만나 "고국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민생행보에 집중하는 모습을 통해 정치·사법 사안과는 거리를 두고 국민들의 삶과 직결된 사안들을 우선적으로 들여다보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은 이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 영장 청구가 기각된 것과 관련해서도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 대표 사안 등에는 침묵을 이어가는 대신 대통령이 직접 현장에서 국민들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