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와 20대에서 마약 중독 치료자가 빠르게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상담 관련 이미지로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
청년층에서 마약 중독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2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전혜숙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마약 중독 치료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10대 마약 중독 치료자는 2018년 370명에서 2022년 498명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20대 마약 중독 치료자는 893명에서 1383명으로 늘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5년간 마약 치료자 수는 10대의 경우 34%, 20대는 55% 증가했다. 10대와 20대를 합한 증가율은 44%나 된다. 이 기간 전체 마약 중독 치료자 수는 가 6984명에서 6601명으로 감소한 것을 고려하면 10대와 20대 환자 증가세는 더욱 우려스럽다.


국내 정부 지정 중독치료·보호기관은 2018년 2곳의 지정병원이 해지돼 24곳으로 감소했다. 의사 수 또한 2018년 173명에서 2022년 114명으로 5년 새 59명(34%)이 줄었다.

전 의원은 "10대와 20대를 단순히 검거에만 집중하는 것은 우리의 미래세대를 포기하는 일"이라며 "치료를 통해 아이들이 사회의 건강한 일원으로 복귀시키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 지정 치료보호기관의 전문의 확충과 전국적으로 관련 지정병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