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의 한 은행에 금리 안내 현수막이 걸려있다./사진=뉴스1
3일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진선미(더불어민주당·서울 강동구갑)의원에게 제출한 '최근 5년간 예금은행 가계대출 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 6월 말 기준 예금은행 주담대 잔액은 1년 전(634조4480억원) 대비 13조3820억원 증가했다.
지역 별로 보면 경기 지역에서 주담대 잔액이 179조4630억원으로 1년 새 4조4250원 늘면서 전체 주담대 증가 폭의 32.3%를 차지했다.
이어 대구와 인천에서 각각 2조3780억원, 2조2530억원이 증가해 그 뒤를 이었다.
진 의원은 이 같은 추세에 대해 "서울과 지방에서 경기로 거주 이전이 늘어남에 따라 신규 주택 입주에 필요한 대출 수요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지점이 없는 인터넷전문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세도 두드러졌다. 이들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53조7400억원으로 1년 전(39조2700억원) 대비 36.8% 증가했다.
이 중 주택담보대출은 13조4600억원에서 21조2000억원으로 늘었다.
문제는 가계대출 연체율이 빠르게 오르고 있다는 점이다. 전국 가계대출 예금은행 연체율은 0.33%로 1년 전에 비해 0.16%포인트 확대됐다. 1년 새 2배가량 올랐다.
주담대 연체율은 가계대출보다 더욱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전국 예금은행 주담대 연체율은 지난 6월 말 0.22%로 1년 전(0.10%)에 비해 2배 이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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