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지난달 12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본사에서 아이폰15 시리즈를 공개했다. /사진 제공=애플
'아이폰15'의 기기 발열 문제를 놓고 애플이 운영체제(OS) 업데이트를 통해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지만 하드웨어 결함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근 애플의 최신 앱 프로세서(AP) 'A17 프로'가 탑재된 아이폰15 프로 시리즈에서 발열 문제가 발생했다.
3일 IT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달 30일 성명을 내 "일부 아이폰에서 과열 현상이 발생했다"며 "iOS 17에서 일부 사용자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버그를 발견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iOS 17은 애플의 최신 OS로 아이폰15 시리즈에 기본 탑재됐다. 앞서 아이폰15 구매자들은 게임이나 전화통화 시 발열이 발생한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IT 유튜버들은 아이폰15 프로로 고사양 게임을 30분 이상 지속시 기기 온도가 최대 48.1도까지 올라갔다는 실험 결과를 공개했다.


논란이 커지자 애플은 이 같은 주장을 받아들여 문제 해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다만 애플은 기기 발열이 소프트웨어와 앱 이슈일 뿐 하드웨어와는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애플 측은 "시스템 과부하를 일으킨 타사 앱을 확인했다"며 "현재 해당 앱의 개발자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폰15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는 이르면 이달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선 오는 6일 사전예약을 진행해 13일 공식 출시한다. 출고가는 아이폰15 '125만원'부터, 플러스 '135만원'부터다. 프로와 프로맥스는 각각 '155만원', '190만원'부터 시작한다. 최고가(프로맥스 1TB)는 '25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