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이 일본 자동차기업 토요타와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 북미 시장 공략 속도를 높인다. 사진은 인터배터리 2023에 참가한 LG에너지솔루션. /사진=김동욱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일본 자동차기업 토요타와 전기차 배터리 공급계약을 맺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토요타와의 협력으로 북미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토요타와 연간 20기가와트시(GWh) 규모 전기차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과 토요타가 배터리 공급 협력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계약은 합작공장(JV)을 제외한 LG에너지솔루션 단일 수주계약으로는 최대 규모다. 하이니켈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기반 파우치셀이 탑재된 모듈이 공급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공급을 위해 올해 말부터 오는 2025년까지 미국 미시간 공장에 총 4조원을 투자해 토요타 전용 배터리 셀 및 모듈 생산라인을 구축하기로 했다. 생산된 배터리 모듈은 토요타 미국 켄터키 공장에서 팩으로 조립돼 토요타 신형 전기차 모델에 주로 탑재될 계획이다.

양사는 LG에너지솔루션의 셀 및 모듈 기술력과 토요타의 팩 기술력을 결합, 안전성 및 성능 등에서 강화된 배터리를 생산하고 고객들이 안심하고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를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이번 협력으로 북미 생산 네트워크와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세계 최고의 고객가치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