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유빈(김유빈, 35)이 아시안게임 중 비매너 논란에 휩싸였던 남자친구인 테니스 선수 권순우(26, 당진시청)와 결별했다. /사진=유빈 인스타그램
5일 소속사 르엔터테인먼트 측은 "유빈과 권순우가 결별했다. 서로 응원하는 사이가 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근 유빈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권순우와 찍은 커플 사진을 모두 삭제했다. 이와 함께 두 사람은 서로의 계정을 '언팔'하며 결별설에 휩싸였다.
권순우는 지난 25일(한국시각) 중국 항저우에 위치한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테니스 남자 단식 2회전서 카시디트 삼레즈(636위·태국)에게 세트 스코어 1-2(3-6 7-5 4-6)로 졌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리던 권순우는 무명 선수에게 져 조기 탈락하자 분을 참지못한 듯 라켓을 코트 바닥에 내리치고 상대 선수와의 악수도 거부했다. 라켓은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산산조각이 났다.
특히 테니스는 '신사의 스포츠'로 불리는 만큼 경기가 끝난 후 양 선수가 악수하고 마무리하는 게 관례다. 따라서 권순우의 행동에 국가대표로서 더더욱 적절치 않은 비매너라는 지적이 잇따랐다. 권순우의 행동은 중국 소셜미디어(SNS) 웨이보를 통해 빠르게 퍼져나갔고 해외 언론도 권순우의 비매너 행동을 주목했다. 권순우의 스포츠맨십이 결여된 행동이 퍼진 뒤 그의 여자친구인 원더걸스 유빈에게 불똥이 튀었다.
이에 권순우는 지난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시안게임 테니스 단식 2회전 카시디트 삼레즈 선수와의 경기가 종료된 직후에 국가대표 선수로서 하지 말았어야 할 경솔한 행동을 했다"는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국가대표팀 경기를 응원하시는 모든 국민 여러분들과 경기장에 계셨던 관중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저의 무례한 행동으로 불쾌했을 삼레즈 선수에게도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경기 후에 보인 행동들에 대해 진심으로 후회하며 반성하고 있다. 나라를 대표하는 국가대표 선수로서 태극 마크의 무게를 깊게 생각하고 책임감 있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성찰하며 모든 행동에 신중을 기하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결별설은 사실이었고 두 사람은 연인으로서 마침표를 찍고 서로의 앞날을 응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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