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그룹 멤버들의 건강에 빨간불이 켜지자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그룹 NCT127 태일, 르세라핌 김채원, 세븐틴 에스쿱스(왼쪽부터). /사진=장동규 기자, 임한별 기자,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최근 아이돌 스타들의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그룹 르세라핌 멤버 김채원과 세븐틴 멤버 에스쿱스, 그룹 NCT 127 멤버 태일까지 당분간 휴식을 취하며 치료에 전념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
르세라핌 김채원 활동 중단 "A형 독감→휴식 필요"━
그룹 르세라핌 멤버 김채원이 A형 독감 치료 후 회복을 위해 스케줄을 잠시 중단한다. 사진은 지난 5월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첫 정규 음반 'UNFORGIVEN' 발매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한 걸그룹 르세라핌 멤버 김채원. /사진=임한별 기자
이어 "당사는 김채원이 건강을 회복하는 데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 김채원은 예정되었던 사전녹화를 포함해 당분간 스케줄에 불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르세라핌은 당분간 4인 체제로 활동 예정이다. 김채원의 활동 재개 일정은 다시 안내해 드리겠다"며 "팬 여러분의 양해 부탁드리며, 당사는 아티스트의 건강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김채원이 건강한 모습으로 팬 여러분과 함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르세라핌은 오는 27일 영어 디지털 싱글 'Perfect Night'를 발표한다. 'Perfect Night'는 동료와 함께라면 완벽하지 않았던 하루도 즐거울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은 곡이다.
━
NCT 127 태일, 오토바이 교통사고 여파→ 콘서트 불참━
NCT127 태일이 오는 11월 열리는 콘서트에 불참한다. 사진은 지난 2021년 9월 NCT 127 정규 3집 '스티커'(Sticker)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의 태일.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SM은 "지난 8월 교통사고로 부상을 입은 태일은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친 뒤, 하루빨리 팬 여러분과 만나고 싶은 의지를 가지고 치료에 전념하며 건강을 회복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아직은 충분한 치료와 안정이 필요한 시기인 만큼, 11월 예정된 NCT 127 세 번째 단독 콘서트 'NEO CITY - THE UNITY'에는 태일이 함께하지 못하게 되었다. 팬 여러분의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또한 "태일의 건강을 함께 걱정해 주시는 팬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당사는 태일이 건강한 모습으로 팬 여러분과 다시 만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설명했다.
태일은 지난 8월 오토바이를 타고 귀가하던 중 교통사고를 당했다. 정밀검사 결과, 오른쪽 허벅지 골절 진단을 받아 활동을 중단했다. 당시 소속사는 "수술을 앞두고 병원에서 필요한 치료를 받고 있다. 건강한 모습으로 팬들을 만날 수 있도록 최선 다하겠다"고 전한 바 있다.
━
'세븐틴' 에스쿱스 "전방십자인대 수술 회복"━
그룹 세븐틴 에스쿱스가 재활 치료에 집중한다. 사진은 지난 2021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미니 9집 '아타카'(Attacca) 발매기념 온라인 글로벌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그룹 세븐틴 멤버 에스쿱스. /사진=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어 "최근 병원 치료 과정에서, 다소 큰 수술을 받은 후 이제 약 2달이 지나 회복 중인 단계로 아직 부상 부위가 매우 약한 상태이며, 현 시점이 재활 치료에서도 가장 중요한 시기이므로 신체에 무리가 될 수 있는 활동은 우려된다는 의료진 소견을 받았다"라고 했다.
소속사 측은 에스쿱스가 세븐틴의 미니 11집 '세븐틴스 헤븐'(SEVENTEENTH HEAVEN) 관련 스케줄을 포함해 당분간 공식 활동에 참여가 참여가 어렵다고 밝히며 "예정된 스케줄에 참여하겠다는 아티스트의 의지가 매우 강했으나, 당사는 아티스트의 건강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회복과 재활 치료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잇따른 아이돌들의 건강에 빨간불이 켜지자 팬들은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아이돌이라는 직업 특성상 매체에 계속해서 노출되는 만큼 정신적, 환경적인 스트레스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이는 건강 문제로도 이어져 활동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것이 아이돌 시장의 현주소지만 몸 건강뿐만 아닌 정신건강까지 보다 더 집중적인 케어가 필요한 시점이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