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혜진 "전성기 수입 50억원…현금으로 돈 침대도 만들어"

가수 한혜진이 SBS예능프로그램 '신발벗고 동싱포맨'에 출연해 전성기 시절 50억원을 벌었다고 밝혔다.사진은 지난 2024년 8월26일 트로트 가수 한혜진이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 타워에서 열린 SBS FiL, SBS M '더 트롯쇼-한가위 특집' 녹화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이는 모습. /사진=뉴스1

가수 한혜진이 전성기 시절 50억원을 벌었다고 밝혔다.

지난 1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는 가수 한혜진과 강다니엘, 배우 최윤영, 강은비가 출연했다. 이날 한혜진은 오랜 무명 시절을 보내다가 1993년 발표한 '갈색추억'로 인기를 얻었다고 밝혔다.


그는 "'너는 내 남자'까지 히트하며 50억원을 벌었다"며 "당시 큰 돈이었다. 돈을 제대로 만져본 적 없어서 매니저한테 '나 현금으로 받고 싶다'고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5000만원을 현금으로 까만 봉지에 담아주셨는데 너무 좋았다. 침대에 돈 깔아서 돈 침대를 만들어봤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러면서 "세상이 그렇게 바뀌는 것도 처음 봤다. 내가 떴을 때 세상을 다 얻은 기분이었다"며 "'나도 사랑받고 스타가 됐구나' 이랬는데 어느 날 갑자기 장윤정이 와서 (나에게)인사를 했다"고 전했다.

한혜진은 "한참 후배인 신인이 왔길래 '트로트는 오래 걸린다. 열심히 해 언젠가 잘될 거야, 언니처럼' 이라고 말하며 어깨를 두들겨줬다"고 말했다.

한혜진은 "그러다 얼마 후 장윤정이 뜨기 시작하는데 내 노래가 점점 죽어가더라. 조금만 늦게 오든지, 진작 와서 히트하든지"라고 아쉬움을 토로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