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포함한 17개 주한유엔군사령부 회원국들이 한반도에서 대한민국 안보를 위협하는 적대행위·무력공격이 재연될 경우 재참전 등을 통해 함께 대응할 것이라는 선언을 할 예정이다. 사진은 신원식 국방부 장관(오른쪽)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지난 13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제55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를 마친 뒤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국방부 제공)
미국을 포함한 17개 주한유엔군사령부 회원국들이 한반도에서 대한민국 안보를 위협하는 적대행위·무력 공격이 재연될 경우 재참전 등을 통해 함께 대응할 것이라는 선언을 할 예정이다.
14일 뉴스1에 따르면 유엔사 회원국들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리는 한·유엔사 회원국 국방장관회의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선언을 채택할 계획이다. 또 이날 회의에 참석하는 각국 대표들은 공동성명에서 북한을 향해 핵·미사일 개발 등 불법적 행위 중단과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이행 등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한·유엔사 국방장관회의는 올해 한국전쟁(6·25전쟁) 정전 제70주년을 맞아 우리 국방부 주관으로 처음 개최하는 행사다.


군 당국에 따르면 유엔사 회원국들의 장관급 대표단은 이번 회의를 통해 ▲한반도 전쟁 억제와 평화 유지 등 유엔사의 역할에 대해 평가하고 ▲우리나라와 유엔사 회원국 간의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또 회원국 간 협력·연대 등 유엔사의 미래비전에 관한 논의도 이뤄질 전망이다.

이와 관련 이번 회의에선 유엔사 참모부에 우리 군 장성 등 장교를 상시 포함하는 방안과 유엔사 회원국의 신규 가입 문제 등도 다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군 당국은 앞으로 유엔사 회원국들과 다양한 연합연습·훈련을 실시함으로써 전시 대비 임무수행능력 향상과 상호 운용성 강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