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이 개발한 암모니아운반선. /사진=한화오션
28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올해 누적 수주 30억달러를 기록해 목표 대비 43%를 달성했다. 선종별로 살펴보면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5척, 암모니아운반선 5척, 특수선 6척 등 총 16척이다.
한화오션은 최근 역대 최고 선가로 암모니아운반선을 수주했다. 한화오션은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로부터 암모니아운반선 1척을 수주했다.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건조되는 해당 선박은 2026년 하반기 인도될 예정이다.
계약한 선박은 1630억원 규모로 암모니아운반선 기준 최고액이다. 달러로 환산하면 약 1억2550만달러로 지난 14일 수주한 암모니아운반선 1억2460만달러보다 높다. 2주사이에 또 선가가 올라 한화오션이 추구하는 고수익 선별 수주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최근 전세계적인 탄소 감축 움직임에 따라 암모니아가 무탄소 연료로 관심도가 증가하고 있다. 향후 암모니아 시장의 잠재력이 커질 것을 대비해 선주들의 암모니아운반선을 발주가 늘고 있는 것이다. 글로벌 친환경 기조로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한화오션의 수혜가 예상된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현재 3년 6개월치의 충분한 수주잔고를 확보하고 있고 수익성에 초점을 맞춰 선별수주를 하고 있다"며 "카타르 프로젝트, 장보고3 배치2 3번함, 현재 협의 중인 프로젝트 등을 고려하면 목표 초과 달성의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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