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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토스(비바리퍼블리카)가 만 7세부터 만 16세의 어린이·청소년 고객을 위해 내놓은 '유스카드'의 누적 발급량은 최근 160만장을 돌파했다. 2021년 12월 출시 이후 1년4개월 만인 지난 5월 100만장을 돌파한 이후 고객 확보에 속도가 붙었다.
'유스카드'는 CU편의점에서 현금으로 충전하거나 연결된 가상 계좌에 금액을 이체해 온·오프라인에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청소년 제한업종, 자동 결제 및 해외 결제에는 사용이 제한된다. '티머니'와 제휴를 통해 교통카드 기능 또한 제공한다.
유스카드 인기에 힘 입어 어린 고객층 유입도 활발해지고 있다. 토스에서 만 7세부터 18세까지의 토스 사용자를 의미하는 '틴즈' 가입자는 일찍이 220만명을 넘어섰다.
사진=토스
토스는 10대 '유스카드' 고객이 성인이 된 이후에도 서비스를 지속할 수 있도록 최근 KB국민카드와 손을 잡았다. 유스 카드 회원 전용으로 출시된 '토스 유스 넥스트 KB국민 체크카드'는 토스 앱을 통해서만 신청 가능한 상품으로 20대에게 선호도가 높은 혜택을 담은 게 특징이다.
'토스 유스 넥스트 KB국민 체크카드'는 ▲커피·음료전문점 업종 건당 100원 ▲편의점(CU, GS25) 건당 200원 ▲모바일(구글플레이스토어, 앱스토어) 업종 200원 등 할인을 상시 제공한다.
토스가 10대 고객층을 빠르게 흡수하자 카카오뱅크는 지난 8월부터 청소년 고객을 위한 금융 서비스 카카오뱅크 미니(mini)의 최저 가입 가능 연령을 '만 14세 이상 18세 이하'에서 '만 7세 이상 18세 이하'로 조정했다.
14세 미만 청소년들의 요구 사항을 반영해 가입 가능 연령을 확대했다는 설명이다. 서비스 적용 시점도 새학기에 맞췄다.
고객 반응도 좋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 10대 고객의 침투율(연령별 인구 대비 카카오뱅크 고객 비율)은 1년 전 27%에서 31%로 1년 새 4%포인트 늘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카카오뱅크 미니의 가입 가능 연령이 조정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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