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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국내 거주자가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금액이 1년 전과 비교해 25.6% 급증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23년 3분기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에 따르면 지난 7~9월 거주자의 카드(신용·체크·직불) 해외 사용금액은 47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2019년 4분기(48억8300만달러) 이후 최대치다. 지난 2분기(46억5000만 달러)와 비교해 3.1% 증가했고 지난해 같은 분기(38억1000만달러)와 비교해서는 25.6% 급증했다.


한은 관계자는 "온라인쇼핑 해외 직접구매가 꾸준히 이어진 가운데 해외여행 수요 증가로 내국인 출국자 수가 전분기 대비 상당폭 증가한 영향 등으로 카드 사용금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내국인의 출국자 수는 지난 2분기 495만2000만명에서 3분기 626억4000만명으로 늘었다. 온라인쇼핑 해외 직접구매액도 지난해 평균 10억3000만달러에서 올해 3분기 12억4000만달러로 증가했다.

카드 종류별로는 신용카드(36억6400만달러)와 체크카드(11억1800만달러) 사용액이 전 분기보다 각각 2.6%, 5.2% 늘었지만 직불카드(900만달러)는 29.9%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