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왼쪽에서 네 번째)이 지난 28일 캐피털랜드를 방문해 리치쿤 최고경영자(CEO)(왼쪽에서 다섯 번째) 등 주요 관계자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대우건설
케펠랜드와 캐피털랜드는 세계 최대 국부펀드의 하나인 테마섹 홀딩스 산하 국영기업으로 아시아 최대의 부동산 개발업체다. 테마섹 홀딩스는 싱가포르 정부가 100%를 소유한 국부펀드로 운용 자산의 규모가 한화 약 400조원에 이른다.
정 회장은 지난 27일엔 림 루이스(Lim Louis) 케펠랜드 CEO와 28일 리 치쿤 (Lee Chee Koon) 캐피털랜드 CEO를 잇달아 만나 싱가포르·베트남·인도네시아 등과 캐나다·미국 등 북미, 나이지리아를 포함한 아프리카에서 대우건설과 부동산 개발사업을 확장하고 협업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들은 주거용 부동산 개발은 물론 산업용 부동산 개발사업에서 대우건설과의 협력에 큰 관심을 보였다. 한국에서 진행한 자사 사업에 대해 대우건설의 협조를 당부하며 단기 사업파트너가 아닌 장기 관점의 협력 방안 구축을 원한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글로벌 본사를 싱가포르에 둔 방글라데시 최대 기업집단이자 1위 민자발전, 항만 사업자 써밋그룹(Summit Group)의 무하메드 아지즈 칸(Muhammed Aziz Khan) 회장도 면담했다. 방글라데시 내 정유시설과 부동산 개발사업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무하메드 아지즈 칸 회장은 "대우건설의 선진 사업방안과 기술을 바탕으로 상호 이익을 추구하는 데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들의 지역 거점과 본사가 위치한 싱가포르를 방문해 수주와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대우건설의 부동산개발과 신사업 영역을 확장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며 "향후 글로벌 건설 디벨로퍼로 서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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