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일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 별세에 조전을 보내 조의를 표했다. 사진은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무산과 관련 대국민 브리핑을 하는 윤 대통령의 모습. /사진=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부 장관의 별세에 조전을 보내 조의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조전을 통해 "미국 외교정책의 기틀을 입안한 전략가이자 국제정치학자로서 일평생 세계 평화와 자유를 위해 기울인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했다.

이어 " 지난해 9월 만났을 때 한미동맹에 굳건한 지지를 보내고 국제문제에 대한 통찰을 들려주신 것을 소중하게 기억한다"며 "고인에 대한 위로와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키신저 장관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각) 100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키신저 전 장관은 미국의 국제 정치학자이자 외교관으로 냉전 시기이던 1972년 당시 리처드 닉슨 미국 대통령과 마오쩌둥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을 성사하는 등 미·중 수교의 토대를 닦았다.

1973년 국무장관에 취임한 키신저 전 장관은 중동평화조정 노력과 베트남 평화협정 체결의 공로로 그해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다. 1977년 국무장관에서 물러나고 로널드 레이건과 조지 H.W. 부시 대통령 시절 자문위원을 역임하는 등 여러 분야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