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으로 유럽 전역에서 테러 위협이 우려되는 가운데 주말 밤 관광객이 붐비는 에펠탑 인근에 사고가 발생했다./사진=로이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으로 유럽 전역에서 테러 위협이 우려되는 가운데 주말 밤 관광객이 붐비는 에펠탑 인근에 사고가 발생해 불안이 커지고 있다.
프랑스 경찰 등에 따르면 2일(현지시각) 밤 프랑스 파리 15구의 그흐넬르 광장에서 행인에게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살해하고 2명을 다치게 한 용의자가 살인·살인 미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이 남성은 외국인 관광객 커플을 공격했고 사망한 1명은 필리핀 출신 독일인 관광객으로 밝혀졌다. 용의자는 체포되기 전 "신은 위대하다"(알아후 아크바르)를 외쳤다고 AFP는 전했다. 파리 검찰은 용의자가 1997년생 프랑스인 남성이라고 밝혔다.
엘리자베트 보른 프랑스 총리는 엑스(전 트위터)에 "우리는 테러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는 글을 남겼다. 이번 사건은 프랑스대테러검찰청(PNAT)이 수사를 맡기로 했다.
용의자는 급진 이슬람주의자로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내무부에 따르면 그는 경찰에 "아프가니스탄과 팔레스타인에서 무슬림들이 살해되는 것을 참을 수 없다"고 말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엑스에 희생자와 가족에게 조의를 표하면서 "프랑스 국민의 이름으로 정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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