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산공장 전기차 고전압 배터리 조립 공정 /사진=현대차
5일 자동차업계와 현대차 등에 따르면 12월 들어 현대차는 울산공장 내 제네시스 GV60 생산을 중단했다. 'GV60'은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가 적용된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순수전기차다.
관련업계에서는 최근 국내외 전기차 판매 성장세가 둔화된 데 따른 물량 조절에 나선 것으로 본다. 프리미엄 브랜드를 표방하는 제네시스 내에서 많은 판매량을 이끄는 차종인 만큼 재고가 쌓이는 상황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것. 정부의 구매보조금 소진에 따른 영향도 크다.
GV60은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3148대가 팔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2% 판매가 줄었다. 특히 11월 판매량은 96대로 지난해 405대보다 76.3% 판매가 감소했다.
현대차는 "12월과 1월은 구매보조금 영향을 많이 받는 시기인 만큼 생산 중단을 결정하게 됐다"며 "2월부터는 정상적으로 생산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오는 12월31일부터 내년 2월13일까지 아산공장도 멈춰 세운다. 아산공장의 전기차 생산을 위한 설비 공사 목적이다. 해당 공장의 신정휴무(1월1일) 및 설날휴무(2월9~12일) 일정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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