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위너 출신 남태현과 방송인 겸 인플루언서 서민재의 2번째 공판이 7일 진행된다. 사진은 지난 5월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기소된 가수 남태현과 방송인 서민재(오른쪽)./사진=뉴스1
필로폰 투약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가수 남태현과 방송인 겸 인플루언서 서민재의 2차 공판이 진행된다.
7일 서울서부지방법원 형사7단독은 남태현과 서민재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두 번째 공판을 연다.

남태현은 지난해 8월 연인이었던 채널A '하트시그널3' 출연자 서민재와 함께 필로폰을 매수해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해 12월 해외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첫 재판에서 이들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남태현은 "마약 재활시설에 스스로 입소해 매일같이 저 자신을 돌아보며 반성하고 깊이 뉘우치고 있다"며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밝혔다. 서민재도 "재판부 결정을 달게 받겠다"고 전한 바 있다. 서민재는 최근 '서은우'로 개명한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남태현은 지난 12일 국회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장에 마약 재활 정책 관련 참고인으로 출석해 재차 재활치료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후에도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는 너무나도 부끄럽고 제 자신이 원망스럽다"며 "제 잘못을 안다. 그래서 조금이나마 사람답게 살고자 발버둥 치고있다. 처벌도 마땅히 받아야한다고 생각하고 성실히 재판에 임할 것"이라 입장을 전했다.

무엇보다 남태현은 "저를 도와달란것이 아니다"라고 강조, 마약문제가 심각해진 현 상황에서 재활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함을 재차 강조하며 "마약은 전염병같은 바이러스, 치료재활은 백신이다, 회복자 한명이 많은 중독자들을 회복시킨다는 것도 중요하다"며 자신의 의견을 전했다.


그러면서 남태현은 "마약은 범죄, 다시 한 번 물의를 일으켜 너무나도 죄송하고 앞으로라도 사람답게 살도록 하겠다"면서 "감히 제가 그럴 수 있다면 조금이나마 마약 예방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도록 평생 반성하며 살겠다"고 덧붙였다.

서민재도 KBS 추적 60분을 통해 "제가 진짜 가진 걸 다 잃었다. 안정된 직업, 그리고 명예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가졌던 이미지가 다 박살났고 가족들도 직업을 잃었다"면서 마약의 끝엔 파멸밖에 없다고 밝혔다.

남태현은 지난 2014년 위너로 데뷔했으나, 2016년 탈퇴했다. 이후 그룹 사우스클럽으로 활동 중이다. 서민재는 지난 2020년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하트시그널3'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