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인사이트가 하이제6호스팩과 합병을 통해 다음해 25일 코스닥에 상장한다. 사진은 지난달 29일 서울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는 김기철 드림인사이트 대표. /사진=서울IR제공
디지털 종합 광고기업 드림인사이트가 하이제6호스팩과 합병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드림인사이트는 다음달 25일 코스닥에 상장한다. 합병기일은 다음 달 9일이다.

합병 가액은 드림인사이트 5451원 하이제6호스팩 2000원이다. 합병 후 총발행 주식 수는 1649만1966주다.


드림인사이트는 광고의 기획부터 제작, 게재, 사후 관리까지 광고산업 전반을 대행하는 업체다. 광고 제작사와 온·오프라인 광고 대행사 미디어 플랫폼사, 매체사의 역할을 모두 수행하며 타 디지털 광고회사 대비 높은 수익률을 거두고 있다.

광고의 기획부터 사후 관리까지 전 과정에 자체 개발한 애드테크(IT를 적용한 광고기법) 솔루션 'DMAX'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DMAX는 빅데이터로 저장된 고객 경험을 기반으로 최적화된 광고 제작과 운영 솔루션을 도출한다. 평균 2.5주에 달하는 광고 집행 과정을 5일로 단축하는 효과도 있다.

드림인사이트는 영상 제작 전문 프로덕션 '유니콘 트로피'와 인플루언서 플랫폼 '디비리치'도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디지털 사이니지(광고 표시장치)의 독점 판매사다.


다각화된 파이프라인을 통해 실적도 지속적인 성장세다. 드림인사이트의 2020년~2022년 매출액은 92억→ 122억→ 151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6억→ 33억→ 35억원이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25억원, 당기순이익은 29억원을 달성했다.

이번 합병을 통해 유입되는 자금은 ▲자사 마케팅 솔루션 고도화를 위한 연구개발비 ▲운영자금 ▲시설투자 등에 사용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DMAX를 고도화하고 자체 보유 플랫폼 간 융합 마케팅을 통해 광고 성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일본을 거점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도 꾀한다. 국내 시장의 경우 부산 지사를 중심으로 인력을 확대하고 수주를 늘려 대전 이하 지역 최대 종합 광고 대행사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 일본 시장의 경우 현지 법인을 인수하고 광고주를 발굴해 빅에이전시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김기철 드림인사이트 대표는"하이제6호스팩과 합병으로 광고와 플랫폼, 커머스를 관통하는 드림인사이트만의 융합 비즈니스모델을 구축할 기반이 마련됐다"며 "상장 후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신사업 확대를 통해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