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지난 10일(현지시각) 취임했다. 밀레이 대통령이 지난달 19일(현지시각) 열린 아르헨티나 대선에서 승리해 당선된 모습. / 사진=로이터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지난 10일(현지시각) 취임했다.
이날 CNN, 가디언 등에 따르면 밀레이 대통령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국회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밀레이 대통령은 선서에서 "아르헨티나 국민은 돌이킬 수 없는 변화에 대한 열망을 압도적으로 표출했다"고 말했다.


이어 "베를린 장벽 붕괴가 비극적 시대의 종말을 알렸던 것처럼, 이번 선거는 우리 역사의 전환점이었다"며 "평화와 번영의 새 시대로 이끌기 위해 이빨과 손톱을 바쳐 싸우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밀레이 대통령은 올해 연간 인플레이션이 200%에 달하고 국민 40%가 빈곤층인 점을 언급하며 "우리 앞에 놓인 도전은 거대하다. 편안한 거짓말보단 불편한 진실을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록 힘든 시기를 견뎌야 하지만 앞으로 나아갈 것임을 알아달라"며 "우린 다시 강대국이 될 것이다"라고 공언했다.


취임식에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