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공군이 운용할 TA-50 블록2 초도기가 출고됐다. /사진=KAI
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한국공군에서 운용할 TA-50 블록2(Block2) 초도기 출고를 시작했다.
29일 KAI에 따르면 TA-50 Block2는 공군 조종사 양성체계에 따라 고등비행훈련과정 이후 공대공·공대지 사격훈련 등 실제 전투에 필요한 전술교육 목적의 전술입문용 훈련기로 활용된다. 2026년까지 항공기 20대와 군수지원체계가 납품될 예정이다.

기존 Block1 항공기에서 운용한 기총, 공대공, 공대지 무장을 기본으로 FA-50에 장착된 합동정밀직격탄(JDAM) 등 정밀유도무기 운용도 가능하다. 이를 통해 공군에서 현재 운용 중인 F-35A, F-15K, KF-16과 전력화될 KF-21 전투기까지 조종사들의 기종전환이 용이할 것으로 기대된다.


KAI는 정부의 민·관·군 '원팀' 전략에 따라 기존 생산 중이던 TA-50 Block2를 폴란드 수출형인 FA-50GF로 개량해 납품한 바 있다.

윤종호 KAI 부사장은 "TA-50 Block2 항공기의 적기납품으로 공군 조종사의 전투수행능력 향상과 국가 항공전력 강화에 이바지할 것"이라며 "정부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폴란드 대규모 수출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조현기 방위사업청 기반전력사업본부장은 "TA-50 Block2 항공기를 통해 공군이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조종사 양성체계를 구축해 우수한 조종사를 배출할 수 있다"며 "이는 공군의 전투력 강화와 유지 등 국가 안보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