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드라마 '주방의 아리스'가 한국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표절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사진='주방의 아리스' 공식 인스타그램
일본 드라마 '주방의 아리스'가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를 표절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지난 28일(이하 현지시각) 일본의 핀즈바뉴스, 사이조우먼 등 다수 매체는 지난 21일 첫 방송된 닛폰 테레비 '주방의 아리스'가 '우영우'와 줄거리, 설정등이 비슷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주방의 아리스'는 자폐 스펙트럼을 앓는 천재 요리사의 이야기다. 주인공이 요리를 통해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과정을 그린다.

매체는 주인공이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여성이라는 점, 일에선 천재적인 능력을 발휘한다는 점, 홀아버지 밑에서 성장했다는 점, 주인공과 동료와 연인이 된다는 점, 주인공의 과거를 아는 주요 인물이 큰 기업의 딸이라는 점 등을 유사성의 근거로 들었다.


이에 사이조우먼은 방송 관계자의 말을 빌려 "NTV는 일본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만들고 싶었던 것이 틀림없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일본에서도 흥행했지만, '오징어 게임'이나 '이태원 클라쓰'처럼 더욱 폭넓은 시청자까지 아우른 것은 아니다. 따라서 설정과 연출을 조금 빌려도 들키지 않는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다"고 전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시청률 17.5%(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찍었다. 세계 넷플릭스 TV쇼 부문 비영어권·영어권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일본 넷플릭스에서도 정상에 오르는 등 인기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