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현 대표. /사진=줌인터넷
줌인터넷은 지난 2월2일 김남현 대표를 선임하며 김남현·김태기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그동안 다양한 스타트업과 정보통신(IT)기업의 성장을 이끌었는데 스포츠조선의 초기 모바일 사업을 성공적으로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관계사 '티온네트워크'에서도 스포츠, 게임,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앱)을 출시하는 등의 성과를 냈다.
이를 바탕으로 2014년 '씰컴퍼니'로 분사된 후 최고경영자(CEO)로 활동하며 1000만건이 넘는 앱 다운로드를 달성했다. 모바일 네이티브 광고와 콘텐츠 유료화를 통한 신규 수익원 창출, 동남아시아 및 중국 시장 진출 등을 통해 사업 규모를 키우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2018년 블록체인 애드테크 기업 '애드포스 인사이트'를 공동 창업하며 광고 분야의 전문성도 갖췄다. 모바일 광고 플랫폼 기업 '엔비티'에서 3년간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을 총괄하며 앱 수익화와 서비스 활성화를 돕는 보상형 광고 네트워크 '애디슨 오퍼월'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 1000만명을 달성하고 코스닥에 상장시켰다.
최근까지는 콘텐츠 커머스 스타트업 '패스트뷰'와 '뉴스픽'을 운영하는 인공지능(AI) 미디어 스타트업 '노티플러스'에서 최고 비즈니스 책임자(CBO)를 맡았다.
줌인터넷은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이 전년과 비교해 33.66% 감소한 113.5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진다.
침체기에 접어든 줌인터넷은 김 대표의 전문성을 활용해 경영 안정화를 이루고 장기적인 성장 모멘텀을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그룹사가 보유한 AI 기술과 유틸리티 소프트웨어 '알약', '알툴즈'와 시너지를 통해 개선된 서비스 이용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줌인터넷의 안정화에 집중하고 장기적인 성장 모멘텀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며 "AI 기술 자원과 빅데이터 처리 역량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사용자에게 높은 편의성과 혜택을 제공하는 새로운 줌인터넷을 선보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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