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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카드가 최근 2년간(2022~2023년) 커피 전문점의 카드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고물가 속 가성비를 찾는 소비 트렌드가 부상하며 저가커피 가맹점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NH농협카드 카드디지털사업부는 '소비트렌드 인사이트 보고서'를 내고 8개의 커피전문점을 저가커피 가맹점(메가커피·빽다방·컴포즈커피·매머드커피)과 이외 가맹점(스타벅스·할리스·엔제리너스·투썸플레이스)을 분류하고 ▲매출액 ▲가맹점수 ▲이용연령대 ▲이용건수 등을 분석했다.

우선 저가커피의 매출 성장세가 이외 가맹점에 비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매출액 기준 저가커피 프랜차이즈는 전년 대비 37% 성장한 반면 이외 가맹점은 9% 성장으로 그쳤다. 또한 이용건수도 저가커피는 35%, 이외 가맹점은 5%의 성장을 보여 매출액과 이용건수 모두 유의미한 성장 차이를 보였다.


커피 시장에서 저가커피 프랜차이즈의 매출 비중도 커졌다. 2022년 1월 23% 수준의 매출 비중이 2023년 12월에는 37%로 증가했다. 전년 대비 성장률로 보면 60%나 성장했다. 가맹점 규모도 늘며 2023년 기준 저가커피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는 전년 대비 29% 증가한 6654개로 집계됐다.

저가커피 소비 고객의 최근 2년간 월별 이용건수 추이를 보면 날씨가 본격적으로 추워지는 11월은 이용건수가 10월 대비 16% 감소했지만 날씨가 온화해지는 3월은 2월 대비 30% 성장을 보였다. 날씨의 변화에 따라 고객의 커피 소비행태가 달라졌다는 얘기다.

저가커피 소비 고객의 주 연령층은 20~40대로 총 61%의 비중을 차지했다. 다만 연령대별 이용 증가율을 보면 전년대비 10대는 41%, 50대는 43%, 60대 이상은 59% 성장을 보였다.


NH농협카드 관계자는 "저렴한 가격과 접근성이 좋은 저가커피가 학생과 노년층에게도 인기를 끌어 앞으로 전 연령층에서 저가커피를 즐길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NH농협카드는 다양한 결제데이터 분석으로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최적화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그래픽=NH농협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