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제네시스 브랜드에도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는 소식에 현대차의 전기차용 BMA 제작·생산 업체에 선정된 것으로 알려진 세종공업 주가가 강세다.
14일 오후 2시30분 기준 세종공업 주가는 전일 대비 310원(5.08%) 오른 6410원에 거래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날 현대차는 지난해 말부터 새로운 하이브리드 엔진과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기존보다 모터가 하나 더 붙는 형태다. 개발이 완료되면 제네시스 모델에 탑재해 하이브리드 제네시스 차량을 내년 쯤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당초 제네시스는 내후년부터 모든 차를 전기차로 전환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전기차 수요 둔화가 예상돼하이브리드 차량을 투입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이다.

실제 지난해 4분기 현대차의 전기차 판매 비중은 5.3%로 1년 전보다 0.4%포인트 낮아진 반면, 하이브리드카 비중은 3.5% 포인트 늘어난 10.6%까지 높아졌다.

구자용 현대차 IR담당 전무는 지난달 25일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하이브리드 판매 예상치는 작년 대비 28% 성장한 48만대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1%까지 높아질 전망"이라고 했다.


세종공업은 현대차그룹의 전기차용 BMA(Battery Module Assembly) 제작·생산 업체 선정된 바 있다. 현대차는 하이브리드 자동차(HEV)에 들어가는 배터리를 자체 개발했다고 밝히며 올해부터 출시되는 차량에 적용될 예정이라고 밝힌바 있어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