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포주공5단지가 시공사 선정 등 재건축 사업 일정에 속도를 높인다. /사진=김창성 기자
1983년 10월 준공된 6개동 940가구 규모의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5단지가 재건축에 들어간다. 개포주공5단지 재건축정비사업조합(조합)이 시공사 선정 작업에 착수하며서 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조합은 최근 시공사 선정 입찰공고를 내고 오는 20일 현장설명회를 연다.

시공사들은 입찰 접수 마감인 오는 4월5일까지 입찰 보증금 현금 300억원을 납부해야 입찰 자격이 부여된다. 조합이 제시한 공사비는 3.3㎡당 840만원대이며 총 공사비는 6970억원(부가세 별도) 규모다. 입찰 방식은 일반경쟁입찰이며 사업방식은 도급제다. 조합은 건설업체의 공동도급은 금지했다.


1983년 준공된 개포주공5단지는 2020년 12월1일 조합설립인가, 2023년 10월 사업시행인가를 획득했다. 사업 시행 기간은 사업시행인가로부터 60개월이다. 조합은 올 상반기 시공사 선정과 하반기 조합원 분양신청과 관리처분인가를 마친 뒤 내년 초 이주·철거를 진행할 계획이다.

개포주공5단지는 재건축을 통해 구역면적 5만6173㎡ 부지에 용적률 299.89%를 적용, 지하 4층~지상 35층 아파트 14개동 1279가구(공공임대 145가구 포함)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전용면적별 공급 규모는 ▲60㎡ 이하 196가구(공공임대 101가구 포함) ▲60~85㎡ 이하 603가구(공공임대 44가구 포함) ▲85㎡ 초과 480가구다.

현재 개포주공5단지 재건축에는 포스코이앤씨를 비롯해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우건설 등 주요 대형 건설업체 등이 참여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