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한꺼번에 의대 증원 2000명 불가능… 의협과 협의할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2000명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대해 불가능하다고 비판했다. 사진은 이날 최고위원회에서 발언하는 이 대표. /사진=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의대 정원을 2000명 확대하는 방침에 대해 불가능하다고 비판했다.
19일 뉴스1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의원회의에서 "어떻게 한꺼번에 2000명을 증원하겠다는 발상이 가능한지 걱정된다"며 "당장 의대가 2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불가능하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의대 정원 확대는 필요하지만 공공의대설립, 지역의대설립, 지역의사제 도입 같은 콘텐츠가 있어야 한다"며 "민주당은 사회적 갈등, 혼란을 해결하기 위해 비상대책기구를 만들어 의사협회 측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내용은 공공지역 의료를 확충하는 방식으로 가능한 안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경제 상황과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졸업식에서 벌어진 퇴장 소란 등을 두고 "민생 파탄에 전적으로 책임이 있는 정부·여당이 폭력적으로 국정 운영을 하고 있다"며 "경제 파탄, 민생 파탄의 책임은 현 정부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병대원 순직 사고가 발생한 지 7개월이 지났는데 이 사건에 대해서도 박정훈 대령의 입막음, 탄압에만 혈안이었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이 대표는 "이번 선거에서 마지막 보루라 할 수 있는 입법권까지 그들의 손에 넘겨주면 정의와 상식이 다 무너진 채 절대 왕정으로 복귀하지 않을까 심히 우려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