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19일 제10차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은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는 모습. 2024.02.18. /사진=뉴시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19일 최재형 의원(서울 종로)과 윤희숙 전 의원(서울 중·성동갑),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등 단수 추천자 13명을 추가로 발표했다.
중량급 인사가 대거 몰린 서울 중·성동을(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혜훈 전 의원·하태경 의원), 울산 남구을(김기현 전 대표·박맹우 전 의원), 서울 마포갑(신지호 전 의원·조정훈 의원) 등 17곳 지역구는 경선을 하기로 했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이날 제10차 회의 결과를 발표하며 단수 추천은 서울 3곳, 부산 3곳, 경기 4곳, 전남 2곳, 경남 1곳이라고 밝혔다. 서울은 최재형 의원(종로)과 윤희숙 전 의원(중·성동갑), 이성심 전 관악구의회 의장(관악을) 등이 뽑혔다. 부산에서는 부산진갑에 당 1호 영입 인재인 정성국 전 교총 회장이 단수 추천됐다. 또 박수영 의원(남구갑)과 김대식 전 민주평통 사무처장(사상) 등이 공천장을 받았다.


경기도에서는 김성원 의원(동두천시연천군)과 장성민 전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안산상록갑), 김명연 전 의원(안산단원갑), 함경우 전 조직부총장(광주갑) 등이 단수 추천됐다. 전남은 김형석 전 통일부 차관(순천·광양·곡성·구례갑)과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순천·광양·곡성·구례을)가 됐고, 경남에서는 강기윤 의원(창원성산)이 뽑혔다.

경선 지역구는 ▲서울 3곳 ▲부산 1곳 ▲인천 1곳 ▲울산 2곳 ▲경기 5곳 ▲강원 1곳 ▲충남 3곳 ▲경북 1곳으로 총 17곳이다.

서울은 중·성동을에서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이혜훈 전 의원, 하태경 의원이 경선한다. 은평갑에선 남기정 전 은평구청장 후보와 오진영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 홍인정 전 은평갑 당협위원장이, 마포갑에선 신지호 전 의원과 조정훈 의원이 각각 붙는다.


부산은 중·영도에서 박성근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과 조승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경선한다. 이곳은 최근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공천 신청을 철회한 곳으로 알려졌다. 인천은 연수을에서 김기흥 전 대통령실 부대변인과 김진용 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민현주 전 의원이 붙는다.

울산은 남구을에서 김기현 전 대표와 박맹우 전 의원의 경선이 진행된다. 두 사람은 모두 지역구 국회의원과 울산시장을 지냈다. 북구는 박대동 전 의원과 정치락 전 울산시의회 운영위원장이 경선한다.

경기는 성남 분당을에서 김민수 전 분당을 당협위원장과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붙는다. 안양 동안을에선 심재철 전 국회부의장과 윤기찬 전 국민의힘 대선 선거대책본부 대변인이 붙고, 파주을에선 전정일 전 파주세무서장과 조병국 전 파주시장 후보, 한길룡 전 파주을 당협위원장의 3자 경선이 진행된다. 김포갑에선 김보현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과 박진호 김포갑 당협위원장이, 구리에선 나태근 전 구리 당협위원장과 전지현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붙는다.

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에선 이철규 의원과 장승호 국민의힘 중앙위 건설분과위원장이 경쟁한다. 정영환 위원장은 "이 의원이 단수 추천 요건이 되는데, 공관위원이라 자청해서 경선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충남은 천안을에서 이정만 전 대전지검 천안지청장, 정황근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천안병에선 신진영 전 대통령실 행정관과 이창수 국민의힘 중앙당 인권위원장이 경선한다. 논산·계룡·금산에선 김장수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과 박성규 전 제1야전군사령관이 경선한다. 경북 김천에선 김오진 전 국토교통부 1차관과 송언석 의원이 붙는다.

국민의힘은 현재까지 103명을 단수 공천했고 61곳의 경선 지역구를 선정했다. 지역구 총 253곳 중 164곳의 후보자 선정 절차가 마무리 됐거나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것이다. 현재까지 컷오프된 현역 의원은 비례대표 출신의 최영희·서정숙 의원 둘 뿐이며 지역구 출신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