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작곡가 겸 프로듀서 고 신사동호랭이(본명 이호양)가 25일 영면에 든다. /사진=뉴스1
신사동호랭이의 발인식은 이날 오후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소속사 티알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신사동호랭이는 지난 23일 작업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연락이 닿지 않아 찾아간 지인에 의해 발견돼 119에 신고했으나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고인은 생전 최근까지도 활발하게 음악활동을 이어왔던 터라 충격은 더욱 컸다. 지난 20일 컴백한 트라이비의 신곡 '다이아몬드' 프로듀싱을 진행했으며 사망 이틀 전까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활발하게 소통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MBC '쇼! 음악중심' 무대에 오른 트라이비는 무대 의상에 하얀 리본을 달고 등장, 신사동호랭이를 애도했다.
고인의 사망 소식에 그와 함께 작업을 했던 가수들의 추모도 이어졌다. 티아라 출신 소연은 "덕분에 수많은 추억을 얻을 수 있었다. 정말 감사했다"라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포미닛 출신 남지현은 "매번 연락해야지 생각했는데 잘 살고 있을 거라 막연하게 생각했다. 너무 고맙고 미안합니다"라는 글로 추모했다.
밴드 잔나비의 최종훈도 자신의 SNS에 애도를 표했다. 그는 "따뜻하고 재밌고 성실하고 무엇보다 진심 어린 사람이었다"며 "존경받아 마땅한 음악가이자 프로듀서이기 전에 잔나비의 의리 넘치는 동네 형이었다. 고인의 명복을 마음 깊이 빌어달라"고 안타까워했다.
신사동호랭이는 포미닛의 '핫 이슈'(Hot Issue), 티아라의 '롤리폴리', 에이핑크의 '노노노'(No No No)·'러브'(LUV), EXID의 '위아래'·'아 예'(AH YEAH), 모모랜드의 '뿜뿜' 등 많은 히트곡을 쏟아내며 가요계 대표 '히트곡 메이커'로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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