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평 순위 100위권의 중견 건설업체들이 심각한 재정난을 겪으면서 위기에 처해있다. /사진=뉴스1
6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지난달 29일 법정관리를 신청한 새천년종합건설에 전날(5일)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렸다.
포괄적 금지명령은 정식으로 회생 절차를 시작하기 전 당사자의 자산을 모두 동결하는 것으로 법원 허가 없이 가압류나 채권 회수가 금지되고 회사도 자체적으로 자산을 처분하지 못한다.
전남 나주에 본사를 둔 새천년종합건설은 1999년 설립된 시공능력평가 순위 105위의 업체다. 2022년 '아르니' 아파트 브랜드를 출시 후 충남 아산시 방축동에 498가구 규모 임대 아파트 신축 사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지난 1월부터 공사가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에는 광주·전남 지역에 송학건설과 세움건설이 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한 뒤 포괄적 금지명령을 받은 바 있다. 시공능력평가 122위 업체인 선원건설도 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한 뒤 포괄적 금지명령을 받았다.
경기 가평에 본사가 있는 선원건설은 통일그룹 계열사다. 2000년 설립돼 교단 발주사업과 토목사업, 아파트·오피스텔 등 주택사업을 했다. 선원건설은 ▲가평군 설악면 지역주택조합 아파트(420가구) ▲서울 성북구 성북동 공동주택(23가구) ▲서울 성동구 용답동 오피스텔(196실) ▲부산 해운대 오피스텔(98실) 등 공사 현장을 보유 중이다.
법원 공고에 따르면 이 외에도 ▲중원건설 ▲씨앤티종합건설 등이 지난달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으며 인천의 영동건설, 울산의 부강종합건설 등은 회생절차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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