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잠실우성4차 재건축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에 8개 건설업체가 참여했다. 사진은 잠실우성4차 아파트. /사진=김창성 기자
서울 송파구 잠실우성4차 아파트 재건축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에 총 8개 건설업체가 참여했다. 이 단지는 앞선 두 차례 시공사 선정 입찰에서 모두 유찰된바 있어 공사비를 증액하며 다시 시공사 선정 절차에 돌입했다.
8일 잠실우성4차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에 따르면 이날 열린 현장설명회에 참여한 건설업체는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DL이앤씨 ▲호반건설 ▲대방건설 ▲금호건설 ▲두산건설 ▲한양(2023년 국토교통부 시공능력평가 순위 순)이다.

당초 사업 참여 가능성이 거론됐던 포스코이앤씨는 이날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잠실우성4차는 앞선 두 차례 시공사 선정 입찰에서 모두 성과를 거두지 못해 공사비 증액 카드를 꺼냈다. 조합은 3차 시공사 선정 공고를 통해 3.3㎡당 공사비를 기존 760만원에서 50만원 올린 810만원으로 확정했다.
현장설명회 참석은 의례적인 절차인 데다 각 건설업체의 눈치싸움 무대이기 때문에 실제 사업 참여 여부는 미지수다. 다만 조합에서 공사비 증액을 통해 앞선 상황보다 시공사 선정 분위기가 달아오를 것으로 기대한다.
윤기헌 잠실우성4차 조합장은 "잠실우성4차는 강남3구에 속해 입주민들의 눈높이와 기대감이 높지만 앞선 시공사 선정 절차에서는 아쉬움을 삼켰다"며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 등 시장 상황을 고려해 공사비 증액을 결정한 만큼 이번에는 긍정적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합은 이날 현장설명회 참석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오는 15일 시공사 선정 입찰 확약서를 받는다. 이를 통해 복수의 업체가 참여 의사를 타진할 경우 45일의 준비기간을 거쳐 시공사 입찰을 진행한다.

잠실우성4차는 1983년 완공된 입주 41년차 555가구 아파트다. 조합은 재건축을 통해 지하 4층~최고 32층 825가구 규모(임대 93가구 포함)의 단지로 탈바꿈 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