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영이 김보미를 꺾고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월드 챔피언십 2024' LPBA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PBA 제공
김가영은 17일 오후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월드 챔피언십 2024' LPBA 결승전에서 김보미를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4-3(11-9 10-11 3-11 5-11 11-10 11-2 11-3)으로 대역전극을 펼치며 우승했다.
김가영은 1세트를 따낸 후 2세트부터 내리 세 세트를 내주며 매치 포인트까지 몰렸지만 이를 극복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우승상금 7000만원을 추가한 김가영은 누적 상금 3억4090만원으로 여자 선수 최초로 3억원을 돌파했다. LPBA 통산 7승째를 기록해 스롱 피아비와 함께 이 부문 최다 우승자로 올라서기도 했다.
우승 목전까지 갔던 김보미는 아쉽게 석패하며 우승 기회를 또 한번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특히 이번 대회까지 준결승에만 총 10차례 오르며 매번 정상권에 근접했지만 이번에도 아쉽게 고비를 넘지 못했다.
1세트는 두 선수 모두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 18이닝까지 가는 경기였고 접전 끝에 김가영이 11-9로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김보미는 이후 내리 세 세트를 따내며 단숨에 김가영을 마지막 세트로 몰고갔다. 2세트를 접전 끝에 11-10으로 따낸 것이 컸다. 이후 김보미는 3세트를 11-3으로 따내며 기세를 올렸고 4세트도 접전 끝에 11-10으로 따내며 우승 문턱까지 다다랐다.
하지만 김가영의 반격은 5세트부터였다. 5세트도 초반 분위기는 김보미의 분위기였다. 6-2로 리드하며 김가영을 더욱 궁지로 몰았다. 위기에 몰린 김가영은 10이닝에서 뱅크샷 포함 6-6 동점을 만들며 살아났다. 물론 김보미도 만만치 않았다. 김보미는 곧바로 10이닝에서 뱅크샷 포함 4점을 따내며 단숨에 10-6을 만들며 챔피언십 포인트에 도달했다. 하지만 거기까였다. 15이닝까지 공타에 그친 반면 김가영은 꾸준히 포인트를 쌓으며 11-10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어진 6세트는 페이스를 완전히 되찾은 김가영이 3이닝만에 11-2로 따내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김가영의 기세는 그대로 7세트까지 이어졌다. 1이닝을 제외하고 7이닝에 마지막 뱅크샷을 성공시키기까지 공타없이 꾸준히 포인트를 샇았고 결국 11-3으로 승리하며 대역전승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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