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중부사령부(CENTCOM)가 1일(현지시간) 공개한 사진으로 지난달 18일 홍해 바브엘만데브 해협에서 예멘 후티반군이 발사한 미사일에 피격된 영국 화물선 '루비마르호'가 바다에 가라앉으며 검은 기름띠를 만들어낸 모습이 이날 위성에 포착됐다. 루비마르호는 결국 이튿날(2일) 완전히 침몰했다. 2024.3.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중국 소유의 유조선이 홍해에서 예멘 후티반군이 발사한 탄도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고 미군이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미국 중부사령부(CENTCOM)는 24일 새벽 소셜 미디어 플랫폼 X에 올린 성명에서 파나마 국적의 중국 소유 및 운영 선박 '황푸'호가 구조 신호를 보냈지만 지원을 요청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CENTCOM 성명은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고 선박은 항로를 재개했다"고 덧붙였다.

CENTCOM과 영국 해군의 영국 해상 무역 작전부(UKMTO)는 해당 선박에서 화재가 발생했지만 30분 만에 진화되었다고 확인했다.

이후 마리트래픽 추적 웹사이트에 따르면 황푸호는 홍해에서 아덴만으로 항해하여 다음 기항지인 인도의 뉴망갈로르로 향하고 있다고 영국 해상보안업체 암브레이는 전했다.


예멘 홍해 연안의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은 지난 4개월 동안 선박에 수십 차례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가하고 있다.

후티 반군은 선박 공격에 대해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과 연대하기 위한 행동이라고 주장한다고 AFP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