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1억원대를 재탈환한 가운데 김치 프리미엄은 4.7%를 기록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27일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30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138만3000원(1.39%) 오른 1억58만5000원에 거래됐다. 해외보다 국내에서 비트코인이 더 비싸게 거래되는 김치 프리미엄은 4.71%를 나타냈다.
같은 시각 글로벌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비트코인은 7만4129.80달러에 거래됐다. 한화로 약 9937만원인 것을 고려했을 때 국내에서 비트코인은 약 121만5000원 더 비싸게 거래되는 것이다.
김치 프리미엄은 일반적으로 비트코인 시장이 과열될 때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지난 16일 기준 김치프리미엄은 기준 장중 최고 10.88%을 기록하기도 했다.
김치프리미엄이 나타나는 요인은 복합적이다. 그러나 가장 대표적인 요인 두 가지는 국내 시장의 비트코인 수급 불균형과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의 차익거래 금지 규정이다.
국내의 경우 높은 전기세 등의 이유로 비트코인 채굴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현재와 같이 비트코인에 투심이 집중되는 상황에서 국내 수요가 보유량을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에 비트코인이 더 비싸게 거래되는 것이다.
아울러 외국환거래법에 따라 국내 투자자들은 외화를 이용해 외국 거래소에서 가상화폐를 구매하는 것이 어렵다. 불공정 거래 행위로 인식돼 외화 유출 및 환치기로 처벌받을 수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거래소에서 가상화폐를 구매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이러한 차익 거래 금지 규정으로 인해 국내 투자자들은 국내 거래소에서 더 비싸게 가상화폐를 구매하게 되는 것이다.
김치 프리미엄은 투기와 투자 위험성을 부풀리는 버블의 요인이 될 우려가 있다. 아울러 김치 프리미엄으로 인한 가격 부담도 오로지 국내 투자자들이 감수해야한다. 시장에서는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밸류업프로그램'을 시행하듯 김치프리미엄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김치 프리미엄으로 발생되는 비용이 국내 투자자들의 부담이 되고 있는상황"이라며 "가상화폐 시장은 점점 발전하며 시장도 커지고 있지만 김치 프리미엄과 관련해 대책이 미비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내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김치프리미엄 해소 방안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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