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5세대 프리우스 PHEV /사진=박찬규 기자
국내에 처음 들어온 건 3세대 모델인데 현재 5세대까지 출시됐다. 이번에 시승한 모델은 5세대 프리우스 중에서도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버전이다.
시승한 5세대 프리우스 PHEV는 세련된 디자인을 입고 기존 모델의 가치를 계승했다. 연비는 물론 주행성능에 첨단 안전 및 편의기능까지 두루 챙겼다.
━
스포츠카 떠오르는 날렵한 디자인━
토요타 5세대 프리우스 PHEV 인테리어. 개방감이 매우 뛰어나다. /사진=박찬규 기자
특히 U자형 주간 주행등(DRL)을 특징으로 하는 바이-빔(Bi-Beam) LED 헤드램프는 상단 라디에이터 그릴과 연결돼 시각적 안정감을 준다. 전면 하단부에 대형 그릴을 배치, 스포티하면서도 낮은 무게중심을 강조했다.
날렵해진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전체의 실루엣을 강조하기 위해 뒷문의 손잡이를 C필러 부근에 감췄다.
인테리어는 아일랜드 아키텍처(Island Architecture) 콘셉트가 적용됐다고 한다. 실내 레이아웃을 서라운딩, D-모듈, 플로팅 인스트루먼트 패널 등 3개 구역으로 나누고 개방감을 극대화하기 위한 형태를 갖춘 게 특징이다. 운전석은 물론 어느 좌석에 앉더라도 답답함이 없다.
계기반도 독특하다. 운전대 뒤편에 바로 붙은 게 아니라 앞유리 바로 앞에 설치됐다. 마치 헤드-업-디스플레이(HUD)를 보는 듯한 디자인이다. 디자인은 물론 기능까지 챙긴 실용적 디자인이다. 운전할 때 시선 이동이 적어서 편하다.
━
새로운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주행성능↑━
토요타 5세대 프리우스 PHEV 의 계기반은 HUD 역할도 수행한다. /사진=박찬규 기자
새로운 2세대 TNGA 플랫폼이 적용된 덕분이다. 저중심 설계와 고강성 바디로 주행성능이 향상됐다. 기존 대비 40mm(PHEV XSE / HEV XLE) 낮아진 높이와 20mm 넓어진 폭을 통해 낮은 무게중심을 실현했다.
기존 프리우스는 1.8리터 엔진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조화를 이룬 반면 5세대 모델은 2.0리터 엔진을 얹는다. 시승한 PHEV 모델은 새롭게 개발된 시스템을 통해 총출력 223마력(ps)의 힘을 내면서도 복합연비 19.4km/리터의 효율성을 자랑한다.
충전 중인 토요타 프리우스 PHEV /사진=박찬규 기자
특히 구형 PHEV 모델보다 에너지 용량이 약 1.5배 늘어난 13.6kWh 용량의 대용량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 전기만으로 64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일반적인 출퇴근 거리라면 전기만으로 충분히 이동이 가능한 수준이다.
전기차처럼 외부 충전을 지원하며 AC단상 5핀 규격을 통해 완속 충전 및 3.5kW 충전 속도로 약 4시간 만에 완전 충전된다.
━
똑똑함과 경제성 갖춘 프리우스PHEV━
토요타 5세대 프리우스 PHEV /사진=박찬규 기자
운전할 때 인상적인 부분은 안전관련 기능이다. 주행 시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었을 때 앞차와 충돌이 예상되면 스스로 회생 제동을 강하게 걸어서 속도를 늦춘다. 차가 없을 때는 반대로 저항을 없애 관성 주행이 가능토록 함으로써 효율을 관리한다.
여행을 갈 때도 좋다. 트렁크에 짐을 가득 실었을 땐 룸미러 대신 리어뷰카메라를 이용할 수 있다.
전기차의 특성을 고스란히 보여주면서도 충전 스트레스 없이 탈 수 있는 차다. 게다가 일반적인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장점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어서 장거리 여행에도 어울린다. 운전하기 편하고 시야가 탁 트여서 답답하지 않다.
시승한 5세대 프리우스 PHEV 최고급형 가격은 4990만원이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