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키 판 더 펜(토트넘 홋스퍼)이 8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에서 열린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맞대결에서 왼발 대포알 슛을 터뜨린 소감을 전했다. 사진은 이날 결승골의 주인공 판 더 펜이 득점을 터뜨린 후 기뻐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소속팀 동료 수비수 미키 판 더 펜이 결승골 소감을 전했다.
판 더 펜은 8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에서 열린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 맞대결에서 왼발 대포알 슛을 터뜨렸다.

결승골은 손흥민과 판 더 펜의 합작으로 터졌다. 손흥민은 후반 7분 상대 페널티 박스 앞 부근에서 수비수를 앞에 두고 페인팅 동작을 가져간 후 판 더 펜에게 패스를 건넸다. 이후 판 더 펜이 논스톱 왼발 슛을 날리면서 골망을 갈랐다. 판 더 펜은 이 골로 리그 2호골을 신고했다.


경기가 끝난 후 판 더 펜은 취재진을 만나 "손흥민이 공을 잡는 것을 봤고 패스가 나에게 오면 바로 슛으로 연결하려 했다"며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첫 골을 터뜨려 기쁘고 잊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판 더 펜은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다. 매우 훌륭한 수비였다"며 "득점도 완벽해 그의 성장에는 한계가 없을 것"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그러면서 "계속 밀어붙일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면 팀 내 경쟁도 활발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토트넘은 전반 15분 티모 베르너의 자책골 유도로 앞서 나갔지만 전반 25분 크리스 우드의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후반 7분 판 더 펜의 역전골과 후반 13분 페드로 포로의 쐐기골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쌓은 토트넘은 아스톤 빌라를 제치고 리그 4위 탈환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