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아모레퍼시픽 본사 전경. /사진=아모레퍼시픽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5분 아모레퍼시픽은 전 거래일 대비 1만1000원(7.06%) 오른 16만6900원에 거래된다. 장 중 최고 9.04%까지 올라 17만원을 터치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날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2% 감소한 1조6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7% 증가한 830억원을 달성했다.
핵심 계열사 아모레퍼시픽은 매출액 9115억원, 영업이익 727억원을 나타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2%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2.9% 성장했다.
아모레퍼시픽의 국내 사업 부문 실적은 매출액 5636억원, 영업이익 49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1%, 영업이익은 27.8% 증가했다.
화장품 부문의 영업이익이 개선되고 면세 채널 매출이 성장한 영향이다. 국내 생활용품은 프리미엄 카테고리 매출 비중이 확대됐지만 마케팅 비용이 늘면서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아모레퍼시픽의 해외 사업 부문 실적은 매출 3368억원, 영업이익 31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중화권 매출 감소로 전체 매출은 소폭 하락했지만 미주와 EMEA(유럽, 중동 등) 중심의 서구권 시장에서 큰 폭으로 매출이 성장하며 실적을 방어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아모레퍼시픽이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혜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5월부터 연결 편입되는 자회사 코스알엑스의 폭발적인 성장성과 강한 펀더멘탈(기초 체력)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며 "아모레퍼시픽의 연결 실적 측면에서도 분기 대비 성장 동력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북미와 유럽에서 이익 기여 증가와 코스알엑스 실적 눈높이 상향, 중국 적자 해소 등 여러 호재가 대기 중"이라며 "동일 업종 내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한다"고 했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