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처리퍼블릭 명동월드점 땅값이 21년 째 서울에서 가장 비싼 곳으로 조사됐다. /사진=뉴시스
서울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곳은 21년 째 중구 명동의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월드점'으로 조사됐다. 서울 땅값은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월드점을 비롯해 전체적으로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개별공시지가는 전년대비 1.33% 상승했다.

시는 올해 1월1일을 기준으로 조사한 86만3191필지의 공시지가를 이날 결정·공시했다. 올해 상향 결정된 표준지공시지가에 따라 개별공시지가도 소폭 뛰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월 개별공시지가 산정의 기준이 되는 2024년 표준지공시지가를 2020년 수준의 현실화율을 적용해 일부 상향했다. 시는 표준지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개별 토지 특성을 조사하고 감정평가사 검증을 거쳐 개별공시지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개별지 86만3191필지 가운데 지가가 상승한 토지는 77만9614필지(90.3%), 하락한 토지는 3만8154필지(4.4%)로 집계됐다. 지난해와 공시지가가 같은 토지는 4만4062필지(5.1%)이며 신규토지는 1361필지(0.2%)로 조사됐다.

올해 모든 자치구의 공시가격이 상승한 가운데 ▲강남구(2.04%) ▲서초구(1.65%) ▲성동구(1.58%) ▲강동구(1.55%) 순으로 올랐다.


서울시에서 공시지가가 가장 비싼 곳은 2004년부터 21년 째 1위 자리를 지킨 중구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월드점'으로 나타났다.

상업지역인 이곳의 공시지가는 ㎡당 1억7540만원(2023년 ㎡당 1억7410만원)이다. 최저지가는 도봉구 도봉동 산30(자연림)으로 ㎡당 6710원(2023년 ㎡당 6710원)으로 집계됐다.

개별공시지가는 서울 부동산 정보광장이나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에서 토지 소재지를 입력하면 조회 가능하다.

서울시는 4월30일~5월29일까지 이의신청 기간을 운영한다. 개별공시지가에 대해 이의가 있는 경우,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를 이용하거나 자치구 및 동 주민센터에 서면, 우편, 팩스(FAX) 등으로 이의신청서를 내면 된다.

시는 이의신청 기간 동안 감정평가사 상담제도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평가사와 유선 상담을 원할 경우,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요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