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축구 명문 구단 FC바르셀로나가 K리그 서울과 경기를 추진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진은 지난 10일 UCL 8강 1차전에서 승리한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관중들에게 인사하는 모습. /사진= 뉴스1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지난 29일(한국시각) "바르셀로나는 수입 창출을 위해 프리시즌 친선 경기를 추진했다. 5월 마지막 주에 서울에서 경기를 갖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바르셀로나의 상대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연고로 쓰고 있는 서울인 것으로 확인됐다.방한이 성사된다면 바르셀로나는 지난 2010년 8월 이후 14년 만에 한국에서 경기를 갖는다.
당시 리오넬 메시 등이 포함된 바르셀로나는 K리그 올스타와 프리시즌 경기를 치렀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최근 한 방송사로부터 바르셀로나와 K리그1 팀의 경기를 5월 말에 추진하겠다는 문의를 받았다"고 했다. 대한축구협회도 "관련 내용을 전달받아 검토 중"이라고 했다.
경기 날짜는 5월 30일 또는 31일이 될 가능성이 크다. 변수는 K리그1 일정이다. K리그1은 5월 25일과 26일 28일과 29일에 경기가 예정돼 있다.
서울은 5월 25일 포항(원정), 28일 김천 상무(원정), 6월 2일 광주(홈)전까지 스케줄이 빡빡하다. 바르셀로나까지 끼면 일주일 사이 무려 4경기를 치러야 한다.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이벤트 경기 때문에 K리그1 일정을 바꾸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지금 상황에서는 5월 말 경기 성사 여부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반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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