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옛돌박물관 전경. /사진=서울관광재단
'서울 둘레길'은 서울의 내·외사산, 한양도성 순성길을 연결한 157㎞의 길이다. 올해 4월 공개한 '서울 둘레길 2.0'은 기존 8개 코스에서 21개로 세분화해 코스당 평균 길이를 20㎞에서 8㎞로 줄이고 안내판·지능형 CCTV를 보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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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가 아름다운 4코스와 중랑장미공원━
중랑장미공원. /사진=서울관광재단
4코스에서 만날 수 있는 중랑 장미공원은 5월이면 반드시 찾아야 할 꽃구경 명소다. 5월이면 중랑천변에는 '중랑 서울장미축제'가 열린다. 올해는 5월18일부터 25일까지가 축제 기간으로 국내 최대규모의 5.45㎞의 장미터널, 장미정원 등을 만나 볼 수 있다.
중랑천 주변에는 먹골역, 태릉입구역 근처에 카페나 맛집들이 조성돼 연인과 데이트하거나 가족 나들이를 하기 좋다.
4코스는 화랑대역 - 신내어울림공원 - 양원역 – 깔딱고개쉼터로 이어진다. 애국지사가 잠들어있는 망우 묘지공원과 중랑 캠핑숲이 포함돼 있어 역사와 자연을 함께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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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코스와 노을공원━
가양대교 코스. /사진=서울관광재단
가양대교를 건너 만나는 노을공원은 자연 식생지, 운동시설 및 산책로가 잘 갖추어져 있다. 전망데크에서는 한강변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코스 내에 있는 문화비축기지는 옛 석유비축기지를 활용한 도시재생공간으로 다양한 전시들이 열리는 문화공간으로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 좋다.
15코스는 가양역 - 가양대교 - 노을공원 - 하늘공원 - 불광천 - 증산역 갈림길으로 이어진다. 이후 이어지는 봉산과 앵봉산은 급한 경사지가 적어 누구나 부담 없이 오를 수 있다.
15코스는 총 길이 7.7㎞로, 쉬어가고 싶다면 노을공원에서 하늘공원으로 이어지며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메타세콰이어길에서 사진을 남기고, 휴식을 취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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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코스와 우리옛돌박물관━
화계사 전경. /사진=서울관광재단
19코스에 있는 성북생태체험관과 북한산 생태숲 공원에서는 다양한 식물과 수생식물들을 만날 수 있다. 도심에서 잠시 벗어나 교외에 있는 숲속 마을에 있는 느낌도 든다. 코스 중간에 있는 구름전망대에서는 서울 도심의 멋진 풍을 만날 수 있다. 발아래로는 강북구와 노원구 일대가 한눈에 들어오고, 등 뒤로는 북한산의 웅장한 능선을 볼 수 있다.
우리옛돌박물관은 서울 성북동에 개관한 국내 최초 석조유물 전문 박물관이자 수복강녕을 기원하는 박물관 19코스와 함께 들리기 좋은 숨은 명소다. 3층으로 이루어진 실내전시관과 수목과 석조가 어우러진 야외전시관으로 구성됐다. 긴 세월 우리 땅에 숨 쉬어온 옛돌조각과 그 속에 담긴 선조의 삶을 보여주는 전시를 감상하고 전시와 연계해 진행되는 다양한 체험활동이 준비되어 있어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 좋다.
19코스는 형제봉 입구 - 성북생태체험관 - 빨래골 공원지킴터 – 화계사일주문으로 이어진다. 둘레길 코스에서 조금 벗어나 형제봉 방향으로 오르면 전망도 좋고 너른 바위가 있어 구경하기에도 매우 좋다.
19코스는 총 길이 6㎞로, 중간에 쉬어가고 싶다면 형제봉과 성북생태체험관사이의 솔샘길 구간의 음식점과 카페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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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코스와 매헌시민의 숲━
대모산 숲길 전경. /사진=서울관광재단
시작점인 수서역과 끝점인 매헌시민의 숲이 모두 지하철과 대중교통이 발달돼 있어 서울 외곽이면서도 접근성이 좋다. 코스가 지나가는 대모산은 해발 293m의 비교적 낮은 산으로 트래킹과 산림욕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트레킹을 마치고 여의천을 따라 내려오면 매헌시민의 숲으로 연결된다. 매헌시민의 숲은 도심형 숲속 공원으로 숲이 울창하고 다양한 식생이 조성돼 있다. 특히 매헌 윤봉길의사 기념관이 자리하고 있어 순국선열의 발자취도 만나볼 수 있다.
9코스는 수서역 - 대모산 도시자연공원 - 불국사 - 능인선원 - 매헌시민의 숲으로 이어진다. 경사가 급하지는 않으나 계속되는 산길이 초심자에게는 만만치 않을 수 있다.
9코스는 총 길이 10.7㎞로, 불국사로 향하는 길에 조성된 느림보숲길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을 추천한다. 경사면을 따라 산책로가 조성돼 있다. 바람정원, 자연정원, 계절정원으로 조성된 구간에는 데크를 따라 야생화와 자작나무 등 다양한 수목들이 자라고 있어 천천히 거닐며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자료·사진=서울관광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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