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중 광주·전남지역 아파트 입주전망이 어두울 것으로 전망됐다. 광주광역시 문흥지구 아파트 단지/사진=머니S DB.
10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전국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2024년 5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에 따르면 지난 4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63.4%로 전월(68.4%) 대비 5.0%포인트 하락했다.
권역별로 광주·전라권은 60.7%로 전월(65.9%)보다 5.2%포인트 떨어졌다. 아파트 10채 중 4채는 입주를 마치지 않았다는 의미이다.
전국적인 미입주 원인으로 세입자 미확보(23.6%→33.9%)와 분양권 매도 지연(1.8%→3.6%) 비중이 높아졌다. 잔금대출 미확보(21.8%→21.4%)와 기존 주택매각 지연(36.4%→33.9%)은 다소 누그러 졌다.
세입자 미확보 요인은 '올해 들어서면서 연속 상승세(1월 14.9%→2월 16.1%→3월 23.6%→4월 33.9%)를 보이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꺾이면서 은행권 가계대출 금리가 다시 오름세를 보여 고금리 기조 장기화, 수요자의 이자 부담 가중 등으로 인해 세입자 미확보 요인은 당분간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산연은 내다봤다.
광주·전남 5월 입주 전망도 밝지 않다.
광주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72.2로 전월(64.7)대비 7.5포인트 상승했으나 전국에서 △전남(62.5) △강원·충북(66.6) 다음으로 낮았다. 전남은 전월(73.6) 대비 11.5포인트 하락해 전국에서 가장 낮은 입주전망지수를 기록했다.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기준치인 100을 웃돌면 입주여건이 '좋음'을 , 그 반대이면 '나쁨'을 나타낸다.
주산연은 "지난달 정부가 신혼부부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과 신생아 출산 가구 특례대출 소득 기준을 한차례 완화하는 등 부동산 시장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지만 하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주택 구입과 전월세 자금을 위한 수요자의 대출 문턱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요구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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